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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신경마비 정의와 치료법 [ASK미국 건강-김도영 내과 전문의]

▶문= 27 세 여성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얼굴 왼편이 기운이 없고 움직일 수 없습니다. 왼쪽 눈을 감을 수도 없습니다. 왼쪽 뺨이 저리고 찌릿찌릿합니다. 평소 건강에 문제는 없었고 이주 전에 감기를 앓은 적이 있습니다. 중풍이 벌써 올 수는 없는 것 같지만 궁금합니다. ▶답= 안면신경마비가 의심됩니다.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진찰받으신 후에 조속히 치료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안면신경마비는 벨마비 (Bell's palsy)라고도 부르는데 얼굴의 한쪽이 약해지거나 마비가 되는 병입니다. 원인은 잘 모르지만 안면신경의 염증에 의해 일어나는 데 이 염증은 흔히 헤르페스 바이러스 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안면신경은 뇌에서 나오는 신경인데 얼굴 근육을 수축시키는 작용과, 눈물샘이나 침샘을 자극하고, 혀의 미각, 외이도나 귓바퀴의 감각기능을 담당합니다. 두 가지로 나타나는데, 말초 신경 쪽으로 마비된 경우는 얼굴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모두 움직일 수 없고, 눈을 꼭 감을 수도 없습니다. 눈썹을 치켜올리거나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없습니다. 침 분비가 안 되어 입이 마르고, 소리에 과민하며, 혀 앞 부분의 미각 장애, 그리고 귀 주위의 통증이나 저림 증상 등이있을 수 있습니다. 비교적 갑자기 시작되어 하루 또는 이틀에 걸쳐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추신경 쪽 이상으로 오는 안면 마비는 얼굴 윗부분과 눈 주위 근육은 반대쪽 신경 덕분에 이마에 주름을 잡는 것이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치료는 프레드니손 (Prednisone)이라는 약을 하루 40 mg 씩 일주일 동안 복용하는 것입니다. 증상이 시작 한 지 72시간 내에 드시기 시작하셔야 염증을 줄여서 안면마비의 완전한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약제도 같이 사용할 수 있지만 스테로이드 대신에 단독으로 사용해서는 효과가 없습니다. 또한 눈 보호를 위해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밤에 보습 안연고를 사용하여 눈이 건조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면 근육의 재활 치료도 보조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문의: (213) 381-3630

2019-06-12

골다공증의 치료와 예방 [ASK미국 건강-김도영 내과 전문의]

▶문= 골다공증이 있으면 뼈가 약해져 쉽게 부러진다고 하는데 어떻게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요. ▶답= 우선 골다공증이 벌써 와 있으신지 아니면 현재의 상태가 어떤지 골밀도 검사를 받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골다공증이란 뼈의 질량 또는 밀도가 감소하거나 자신의 키 높이 이하의 높이에서 낙상으로 인해서도 쉽게 골절(Fragility Fracture)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미국의 국가 골다공증 협회는 폐경기 여성이 65세가 되기 전까지 최소한 한 번은 선별검사로 골밀도 검사를 받으실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골밀도는 통상 DEXA(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 스캔이라는 기계를 이용하여 낙상으로 인해 골절이 잘 일어날 수 있는 뼈인 척추뼈와 대퇴골에서 골밀도를 측정하게 됩니다. 젊고 건강한 동성, 즉 귀하의 경우 여성의 골밀도와 비교하여 T 점수를 구하는 데, T 점수는 평균치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 지 표준편차의 배수를 나타냅니다. T 점수가 마이너스 2.5 미만인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합니다. 우리 몸의 뼈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오래된 뼈는 흡수되고 새로운 뼈는 생성되는 리모델링이라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사춘기 때에 뼈의 생성이 가장 왕성하지만 그 후에는 누구나 생성보다는 흡수가 더 많이 되는 쪽으로 기울어 해마다 조금씩 뼈가 소실되고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여성호르몬이 뼈에 작용하여 골소실을 막지만 폐경이 되면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아 골소실이 급격히 진행되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치료 약은 여러가지가 있고 새로운 약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새롭고 비싼 약이라고 해서 항상 좋은것은 아니며 약제의 비용도 고려하며 각자의 처지에 알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흔히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 중 오래된 알렌드로네이트(Alendronate) 란 약은 일주일에 한 번 아침 공복에 복용하는데 골다공증의 치료 효과 뿐만 아니라 예방 효과도 있어 흔히 사용되는 약제 입니다. 이 약제의 부작용은 약제를 삼켰을 때 위로 넘어가지 않고 식도에 걸리게 되면 식도 궤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연하장애나 식도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겨울철에는 햇빛 노출을 충분히 받지 않아 비타민 D가 체내에서 덜 만들어져 골다공증이나 낙상으로 인한 골절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뼈는 중력을 받으면 더 튼튼해집니다. 걷기나 계단 오르기 또는 아령 등 체중 부하운동이 골다공증에 좋다고 하겠습니다. ▶문의: (213) 381-3630

2019-02-20

헬리코 박터 감염의 진단과 치료 [ASK미국 건강-김도영 내과/노년내과 전문의]

▶문= 50세 남성입니다. 오랜 동안 소화가 안 되고 속이 쓰려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 조직 검사 결과 위염이 있고 헬리코박터 세균이 위에 있다고 합니다. 이 세균을 없애는 항생제를 처방 받았는데 꼭 먹어야 할까요. ▶답=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helicobacter pylori) 세균은 나선형의 세균인데 사람의 위조직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산이 많은 위는 세균이 증식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이 세균은 점액층 깊이 또는 점막에 부착하여 위의 연동 운동에 의해 잘 씻겨 내려가지 않고 또한 요소를 분해하는 효소를 만들어 내어 자기가 화학반응으로 알칼리 환경을 만들어 생존하고 증식하여 위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세균은 위십이지장 궤양뿐만 아니라 위암과도 관련되고 있습니다. 이 세균은 대개 소아 시절에 대변으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구토물 또는 입을 통해서 위 속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어른이 자기가 씹은 음식을 아이에게 넣어 주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내시경으로 조직을 얻어 특수 염색을 하면 현미경으로 이 세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이 세균이 요소분해 효소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이용하는 급속 요소분해 효소 검사 (CLO test) 등을 할 수 있고 균 배양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풍선이나 튜브에 내뱉는 공기를 이용하는 요소 호기 검사, 대변에서의 항원 검사, 혈액검사 등도 있습니다. 이 세균을 없애는 것은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경우 특히 대상이 되는데 제균에 성공하면 궤양이 재발하는 경우가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통상 두 가지의 항생제 예를 들어 clarithromycin과 amoxicillin과 오메프라졸이라는 위산 분비 억제제를 하루 두 번 열흘 또는 이 주 동안 복용하는 삼제 요법을 사용합니다. 만약 이 삼제요법에도 불구하고 제균이 되지 않는 경우 사제 요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성공적으로 치료되었는지 여부는 내시경검사나 요소 호기 검사 또는 대변검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위궤양의 경우에는 내시경검사를 하여 궤양의 완치 여부를 확인합니다. 헬리코박터 세균의 제균 후에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으나 이 세균은 우리 몸에 안 좋은 세균인 만큼 검사의 대상인 경우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문의: (213) 381-3630

2018-12-26

대상포진의 진단과 치료 [ASK미국 건강-김도영 내과 전문의]

▶문= 52 세 건강한 여성입니다. 일주일 전부터 오른쪽 어깨가 이유 없이 아프기 시작하였는데 진통제를 먹어도 계속 아프고 특히 밤에 아파서 잠을 못 이룰 정도입니다. 너무 무리를 하여서 그런 줄 알고 쉬었는데 오늘 아침에 남편이 오른쪽 어깨 뒤 쪽 피부에 작은 물집들이 보인다고 합니다. ▶답= 대상포진이시네요. 소아에서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하여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낮아졌을 때 나타납니다. 미국에서 매년 백만 명 가량이 생깁니다. 특징적인 임상 증상과 발진 양상 만으로 진단되지만 발진의 양상이 애매한 경우 수포에 들어 있는 물을 이용하여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피부 발진이 시작하기 며칠 전부터 통증이나 화상 입은 것 같은 쓰라린 감각,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과 같은 이상 감각이 선행됩니다. 발진은 항상 한 쪽에 생기며 중앙선을 넘지 않는데 띠 모양으로 생기며 붉은 피부 위에 수많은수포들이 군집되어 나타납니다. 만약 발진이 얼굴에 생기면 안과의사의 신속한 진찰이 필요한데 자칫 잘못하면 영구적인 시력 손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데 그 중 Valacyclovir는 1그램짜리 알약을 하루 세 번 일주일 동안 복용합니다. 1~3일 내에 드셔야 하지만 그 후라도 복용하는 것이 것이 안 하는 것보다 좋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전염되지 않게 접촉을 주의해야 합니다. 대상포진 후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은 특히 연령이 많을수록 잘 오는데 대부분 1~ 2개월 동안 지속되지만 1/3은 약 3개월 동안, 약 1/5은 일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통증 조절제인 Pregabalin, Gabapentin, 삼환계 항우울제, 리도카인 패취, 마약성 진통제등을 씁니다. 모든 병에서 예방이 중요하듯이 모든 60세 이상의 건강 성인에게 대상포진 백신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 연령층에서 이 백신이 대상포진과 그 후유증의 발생률을 줄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 백신은 약화된 바이러스를 사용한 백신이기 때문에 임산부나 면역기능이 억제된 사람들에게서는 사용해선 안됩니다. 대상포진은 단순 포진(Herpes Simplex)처럼 잘 재발하지 않지만 만약 반복 재발을 하면 에이즈나 암과 같은 질환이 숨어 있지는 않은지 검사가 필요합니다. ▶문의: (213) 381-3630

2018-10-03

당뇨의 진단과 치료법 [ASK미국 건강-김도영 내과 전문의]

▶문= 주치의 선생님으로부터 당뇨 조절이 안되니 인슐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먹는 약으로 조절하고 싶습니다. ▶답= 당뇨 환자 중 30%는 자기가 당뇨에 걸린 줄 모르고 지내다가 합병증이 생기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정도가 달라 먹는 약과 식이요법으로 쉽게 조절이 되는 분이 있는가 하면 인슐린을 하루 여러 번 맞아도 조절이 안되는 난치성 당뇨병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인식이 인슐린을 맞는다고 하면 끝났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당뇨 환자 중 약 30%가 인슐린 치료를 받으나 한국 사람은 8%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슐린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많습니다. 당뇨병은 혈액 속의 당이 증가하는 만성 대사질환으로서 제2형 성인형 당뇨는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적게 분비되거나 또는 비만 등 조직의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인슐린이 작용하지 못해서 생깁니다. 공복 시 혈당이 126 mg/dL 이상, 또는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일 때 진단합니다. 당뇨를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합병증이 생기는데 뇌혈관 합병증으로 뇌졸중(중풍), 심장 혈관인 관상동맥의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한 협심증과 심근 경색, 다리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족저부 궤양, 걸을 때 다리 통증, 심하면 발이나 다리를 절단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세혈관의 합병증으로는 눈, 신장과 신경에 오는 합병증이 있습니다. 성인 실명이나 투석 환자의 가장 흔한 원인도 당뇨입니다. 이러한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 당뇨로 일단 진단받으면 처음 몇 년 동안 조절을 철저히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 합병증이 생기고 나서 치료를 하면 늦습니다. 당화혈색소가 9% 이상인 경우 당뇨약을 두 가지 이상 조합하여 사용하며, 10% 넘거나 먹는 약으로 조절되지 않으면 인슐린 치료를 합니다. 인슐린 사용을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인슐린이 절대적 또는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생기는 병인데 시간이 갈수록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췌장 내 베타세포의 기능은 나이 들수록 점점 저하되므로 인슐린을 외부에서 투여해 주면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습니다. 당뇨와 다른 만성 질환 즉 고혈압, 지질 대사 이상이 있으면 약을 사용하여 적극적으로 낮추고, 반드시 금연을 하여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심혈관계 합병증과 관계되므로 이러한 위험 인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문의: (213) 381-3630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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